'코로나 리스크'에 미 연준,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

입력 2020-03-04 04:27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각으로 3일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가 경제 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최대의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또 "향후 코로나19의 진전 상황과 경제 전망에 미칠 함의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경기 방어를 위한 정책수단을 적절히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으로, 앞서 지난달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례적인 긴급 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