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네덜란드 대형 은행인 ING의 스페인 신사옥에 투자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인마크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를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헬리오스 빌딩을 1억8,500만 유로(약 2,455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스페인 부동산 시장에서 단일 자산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거래다.
헬리오스 빌딩은 스페인 마드리드 업무중심지구인 카스텔라 인근 캄포 데 라스 나시오네스(Campo de las Naciones)에 위치해 있으며, 도심은 물론 공항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준공된 해당 빌딩은 총 3만5천㎡ 전체를 ING은행이 점유할 예정이다.
ING은행은 네덜란드 최대 금융기관이자 S&P A+ 신용등급의 초우량 기업으로, 기존 마드리드 사무실을 모두 통합해 15년 간 장기 임차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드리드 오피스 시장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며 "헬리오스 빌딩의 경우 배당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을 고려하면 연 10%대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