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이대훈 농협은행장, 석 달만에 사임

입력 2020-03-03 11:44


지난해 말 3연임에 성공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농협은행은 이대훈 은행장이 은행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사표 수리와 함께 현재 장승현 수석 부행장이 행장직을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만간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꾸려 후임 은행장 선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행장의 사의 표명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새로 당선되면서 이성희 신임 회장의 인사권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 행장 외에도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농협생명 홍재은 대표와 농협손해보험 최창수 대표 등 다른 계열사 대표들도 일제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이 바뀌면 금융지주와 은행을 포함해 농협중앙회 계열사 대표들이 늘 바뀌었다"며 "이번 인사 폭풍도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