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반도건설이 함께 구성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3자연합)이 미국 델타항공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늘린 것에 대해 “한진그룹의 앞날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3자연합은 2일 ‘최근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드리는 글’을 통해 “델타항공이 이미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한 점에 일각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며 “델타항공이 지난해 9월 지분매입에 나설 당시 ‘지분 취득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는 점을 이미 명확히 했다”며 “우리는 델타항공의 공시를 신뢰하고 있고 델타항공이 기존 경영진과 같은 주장을 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델타항공이 스스로의 이익과 평판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한진그룹의 앞날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3자연합이 추천한 전문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되면 기존 파트너들과 협력관계가 현재보다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달 24일 한진칼 보유지분이 기존 10%에서 1%를 추가 매입해 11%가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