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일부터 상반기 신입채용…'코로나19'로 면접은 5월말 진행

입력 2020-03-02 11:20
수정 2020-03-02 11:47


롯데그룹은 2020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6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3개사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연구개발 등 169개다.

롯데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 기간을 26일(지난해 14일)로 늘리고, 다수의 지원자가 모이는 엘탭(L-TAB: 롯데 조직/직무 적합 진단)과 면접 전형을 한달 가량 늦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형장소 사전방역, 열감지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손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감염 예방 프로세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서류전형에서 최대 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지원'을 허용한다. 서류전형 심사 시 복수지원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사한다. 만약 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인 경우 사전에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 지원사항에 대해서만 합격한다.

엘탭은 5월 중순에 그룹 통합으로 진행한다. 면접 전형은 5월 말에서 6월초 계열사 별로 실시한다. 엘탭과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 피드백이 이메일로 제공된다. 면접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채용 홍보와 관련해서는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롯데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L-RecruiTV)'를 개설했다. 채용에 참여하는 33개사의 인사/직무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하고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온라인 잡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한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수한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채를 진행한다"며 "철저한 감염 예방 대책을 강구해 지원자들이 안심하고 전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