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이 긴급성명을 내고 뉴욕증시 붕괴를 막은데 이어 이르면 이번주 선진국이 통화정책 공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뱅크 폴리시 인스티튜트(BPI)의 수석 경제학자인 빌 넬슨은 오는 7일(수) 미국과 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공고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출신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책을 수립했던 넬슨은 미국 FRB가 7일 오전 7~8시 (한국시간 7일 오후 9~10시) 뉴욕 증시 개장 직전에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넬슨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결정만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금리인하와 함께 포워드 가이던스도 새롭게 제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홍콩도 이번 공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중앙은행은 지난 2007년 12월12일, 2008년 10월8일(오전 7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 2011년 11월30일(오전 8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적인 통화정책 공조를 발표한 바 있었고, 세 번 모두 공교롭게 수요일이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오는 3일(한국시간 오후 12시30분), 캐나다중앙은행 5일(한국시간 자정) 각각 3월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최소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은 각각 17~18일, 12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