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대구에서 전주를 찾은 A(52)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북에서는 6번째 확진 환자로,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A씨는 대구에서 전날 오후 2시께 자신의 승용차로 전주로 이동해 예수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고 호흡기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받아 먹었다.
이후 전주 시내 한 호텔 객실에 혼자 머물면서 당일 저녁을 배달받았고, 이날 아침 식사는 홀로 호텔식당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낮 12시 30분께 보건당국으로부터 '양성 판정' 결과를 듣고 군산의료원으로 이동했다.
A씨는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지역 상황을 고려해 전북지역에서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인 권유로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구 출발 전부터 오한과 근육통증 등이 있었고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는 신천지교회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도 보건당국은 A씨 투숙 호텔과 예수병원을 방역 소독하고 있으며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와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온 경우라도 전북도민과 마찬가지로 검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는 경우 스스로 격리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