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팔려고"…경로당서 마스크 훔친 일당, 잡고보니 '10대들'

입력 2020-02-28 20:36
수정 2020-02-28 20:3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구청에서 나눠 준 마스크를 훔친 10대들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경로당 창문으로 침입해 안에 있던 마스크 170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 마스크는 구청에서 노인들에게 나눠 준 물품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7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마스크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팔려고 범행했다"며 "안에 마스크가 있는 것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곳에서도 마스크를 훔친 적이 있는지 등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