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의장 만나 "비상협력체제 구축되길"

입력 2020-02-28 16:09
수정 2020-02-28 16:12


문재인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정부와 국회 사이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8일 국회를 찾은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동에 앞서 문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해서 전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코로나19 특위 설치와 감염병 예방관리법, 검역법 등 코로나3법 처리, 추경 편성에 대한 각당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와 국회 사이에 조금 긴밀한 비상협력체제 이런 것이 구축이 돼서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피해를 조기에 복구해서 하루빨리 국민들이 편안해지면서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만 합치면 못 이루어낼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기회에 아주 참 적절하게 국회를 방문해 주셨다"고 답했다.

아울러 "단순한 코로나19의 해법 문제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하시고 자주 국회에 오셔서 당 대표들도 만나고 의원들도 만나고 하는 그런 소통의 기회가 많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문 의장과 사전 면담을 한 뒤 오후 3시부터 여야 4당 대표와 회동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국회 방문 자체는 지난해 10월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