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2.5% 넘게 급락세

입력 2020-02-28 11: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28일 장중 코스피 지수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19포인트(2.69%) 내린 1,999.70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장중 2,000선 아래까지 후퇴했으며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8.09포인트(2.31%) 내린 620.08를 나타냈다.

지수는 11.81포인트(1.85%) 내린 626.36으로 개장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리가 확대되면서 주요 지수가 4% 넘게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나 하락한 2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19일 고점을 기록한 이후 열흘도 채 안 돼 10% 넘게 뒷걸음질 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42%)와 나스닥 지수(-4.61%)도 동반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므로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 및 중국 등지의 공급망 가동 회복 여부가 최대 변수라고 진단했다.

또 과거 주가지수 하락 사례를 고려하면 코스피 2,000 안팎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