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호황 지속된 세계 경기와 증시 왜 코로나 사태, 한 방에 흔들리나?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02-28 08:50
수정 2020-02-28 09:13
요즘 들어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와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가장 궁금한 것은 무려 10년 동안 장기 호황과 강세장이 지속됐음에도 코로나 사태, 한 방에 흔들릴 만큼 취약하느냐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는데요. 먼저 소식부터 말씀해주시지요.

-美 증시, 장중 내내 심한 wobbling market

-장 후반에 빠르게 낙폭 회복했지만 역부족

-유럽 증시, 대부분 국가에서 3% 넘게 폭락

-발병 진원지인 中 상해지수는 어제도 올라

-달러·금 등 美 국채 제외 안전자산도 부진

-투자자,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전략

Q. 이번 주 들어 미국 증시가 갑자기 흔들리고 있는데요. 사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의 낙관론이 팽배하지 않았습니까?

-다우지수, 이번 주중 30000시대 진입 예상

-지난주 시겔 교수 "10일 이내 30000 시대 진입"

-20% 폭락 없는 강세장, 작년 8월 후 연일 경신

-경기순환상 회복 국면, 09년 2분기 이후 10년 넘어

-90년대 부시-클런턴 장기 호황국면 경신, 최장 기간

Q. 궁금한 것은 전후 최장의 호황과 강세장이 지속됐던 미국 경기와 증시가 왜 코로나 사태 한 방으로 흔들리는 것입니까?

-첫째, 순환상 호황이나 성장률 절반에 그쳐

-둘째, 질적인 측면에서 富의 효과로 성장기반 취약

-셋째, 소득 양극화로 국민 성장 체감 못해

-넷째, 미첼의 함정→비관론 고개 '거인 위력'

-다섯째, 금융위기 후유증 완전하게 극복 못해

-향후 전망, 30000대 진입설 vs 10000대 폭락설

Q. 또 하나 궁금한 것은 리먼 사태에도 금융위기 진원지인 미국보다 다른 국가가, 이번에는 발병 지원지인 중국보다 다른 국가가 왜 더욱 타격을 받는 것입니까?

-리먼 사태, 마진 콜을 디레버리지 통해 전가

-위기 후 다우 40%대 급락, 코스피 60%대 폭락

-코로나 사태, 초기 대처 여부 증시 명암 갈려

-춘절 연휴 이후, 상해 9% 상승 vs 코스피 9% 급락

-각국 Global Value Chain로 연결돼 나비 효과

-GVC 붕괴, 교역 의존도 높은 국가일수록 타격

Q.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와 증시가 크게 흔들림에 따라 작년에 폴 크루그먼 교수가 말한 요즘 상황이 2차 대전과 흡사하다는 얘기가 다시 화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월가, 작년 폴 크루그먼 교수 주장 화두

-폴 크루그먼 교수 "2차 대전 이후 최악 상황"

-작년 10년 호황과 강세장 종료, 각종 비관론

-작년 9월 1일, 2차 대전 발발 이후 80주년

-칸 런던 시장, 2차 대전 직전 상황과 흡사

-코로나 사태 후 루비니 교수 등도 비슷한 주장

Q. 현재의 세계 경제과 글로벌 증시 상황을 왜 2차 대전 직전 상황과 비슷한지를 알아보고 위해서는 당시 상황부터 알아야겠는데요?

-경제패권, 팍스 브리타니아→팍스 아메리카나

-각국 보호주의 확산, '스무트-홀리법'으로 상징

-극단적 이기주의, 인위적인 자국통화 평가절하

-세계 경기, '찰리 채플린'으로 대변되는 대공황

-獨 나치즘·伊 파시즘 등 극우주의 세력 득세

-무정부주의, 세계 경제 조정 '국제연맹' 무기력

Q. 각 항목별로 지금의 상황은 어떤지 방금 말씀하신 2차 대전 직전 상황과 비교해 말씀해주시지요.

-경제 패권, 팍스 아메리카나 vs 팍스 시니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각국 보호주의 기승

-각국 평가절하,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 지속

-세계경기 장기호황 종료, 곧바로 공황론 고개

-금융위기 이후, 극우주의 세력 '꾸준히 확장세'

-WTO, IMF 등 세계 경제기 조정기구 무력화

Q. 갈림길에 놓여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와 증시가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버팀목 역할을 누가 할 것인지 말씀해주시지요.

-트럼프, 모든 정책 동원해 증시와 경기부양

-법인세 추가 인하 등 '감세 2.0' 조기에 실시

-Fed와 파월에 압력, 마이너스 금리론 더욱 강조

-증시 부양 위해 주식 사면 세금 감면 정책 추진

-지나친 달러 강세 경계, 달러 약세 정책 추구

-심리적인 안정과 각국 간 신속한 공조 대처

-IMF, 각국 너무 과민한 대처 자제해 달라 권고

-policy mix, 추가 금융완화와 적극적인 재정역할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