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中企 경기전망 최악...13개월만에 '최저'

입력 2020-02-27 14: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경기전망지수는 13개월만에, 중소제조업 공장가동률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포인트 하락한 78.5%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달보다 3.3포인트 하락한 79.6, 비제조업은 2.4포인트 하락한 77.9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7.3포인트 상승하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지만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수출 전망은 전월보다 개선됐으나, 내수판매와 영업이익, 자금사정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계열인 고용수준(97.0→99.2)은 상승하면서 고용사정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과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2.3포인트 하락한 70.6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부진(68.1%), 인건비 상승(48.4%)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