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함께 나선다.
한미약품과 녹십자는 '차세대 효소대체 희귀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물질특허를 기반으로 유전성 희귀질환의 일종인 리소좀 축적질환(LSD)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리소좀 축적질환은 리소좀 축적으로 대사질환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만드는 질병이다.
현재 리소좀 축적질환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 ERT(Enzyme replacement therapy) 요법으로 치료 받는다.
양사는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역량과 LSD 일종인 헌터증후군 치료제(헌터라제)를 보유하고 있는 GC녹십자의 개발 노하우가 더해져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1세대 치료제들의 안정성, 반감기, 복용 편의성, 경제적 부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효소대체 혁신신약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GC녹십자는 희귀질환치료제 영역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있는 것은 물론,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한미약품의 축적된 R&D 능력과 GC녹십자의 차별화된 역량의 조화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한국 제약산업의 새 R&D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한미약품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양사의 이번 공동 연구는 희귀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제 개발과 획기적인 치료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