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족부 전문의들도 배우러 오는 무지외반증 무절개 교정 수술

입력 2020-02-26 17:22


서울 마포에 있는 연세한강병원은 지난 7일 국내 대학병원 정형외과에서 족부 Fellow(임상강사, 전임의)를 맡고 있는 2명의 족부 전문의들이 연세한강병원을 방문하여, 최우진 박사(족부학박사)가 집도하는 무지외반증 무절개 교정술(SERI 수술법)을 직접 참관하고 배우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최우진 박사가 집도한 '무지외반증 무절개 교정술(SERI 수술법)'은 피부절개 없이 절골술과 금속 내고정술을 시행하는 획기적인 수술 방법으로, 1개의 핀만을 사용하여 고정하되 변형의 교정 범위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절개가 없어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뼈를 깎지 않아 수술 시간도 10분 정도로 짧고 당일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최우진 박사의 무지외반증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교수들이나 의료진들이 지속적으로 연세한강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2017년 12월에도 대학병원 정형외과에서 Fellow(임상강사)를 맡고 있는 2명의 족부 전문의들이 병원을 방문하여 수술을 참관했으며, 2019년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병원을 방문, 최우진 박사의 무지외반증 무절개 SERI 교정술을 직접 참관하며 새로운 테크닉을 배우고 학술적 교류를 나누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최우진 박사는 "오랜 기간 무지외반증 최소절개 SERI 교정술을 시행해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무절개 SERI 교정술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매우 높은 수준의 수술 테크닉이 있어야 하고 영상장치 및 수술기구의 뒷받침도 필요하다 보니 익히기 어렵지만, 수술 후의 결과가 좋아 많은 의료진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무지외반증 수술은 절개부위의 감염이나 괴사, 신경손상으로 인한 발가락 저림, 연부조직의 과도한 손상으로 절골 부위의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무지외반증 무절개 SERI 교정술은 교정범위에 제한이 없으면서도 피부절개를 하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상처의 합병증 및 불유합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연세한강병원만의 특별한 수술기구와 실시간 영상장치를 이용하여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둠으로써, 수술 이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조언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우수 족부관절 의사로 선정되었던 최우진 박사는 족부(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전공한 족부 전문의이자 족부학 박사로써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2009년 미국족부족관절외과학회지(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무지외반증 절골술 논문이, 2013년에는 영국골관절외과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무지외반증 교정술 논문이, 2015년에는 World Clinics in Orthopaedics에 최소절개 SERI 수술법에 관한 논문이 실린 바 있으며, 족부(발) 분야에서만 34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발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