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00선을 재차 반납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84pt(-1.28%) 내린 2,076.77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간밤 급락한 뉴욕 증시와 국내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주목했다.
뉴욕 증시 급락 영향에도 코스피는 장 초반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69명으로 총 확진자가 1천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한국 주식시장에서 발을 뺐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87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근 3일간 2조4천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7,881억원 순매수로 저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기관도 35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전기·전자(6,014억원)를 매집했고, 외국인은 반대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6,22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2.42%)와 SK하이닉스(-3.47%), 삼성SDI(-2.80%) 등 전자·전기 업종의 낙폭이 컸다.
NAVER(-1.84%)와 LG화학(-1.13%), 삼성물산(-1.34%)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1%)와 셀트리온(0.29%) 등 의약품 업종은 상승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소폭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pt(-0.35%) 내린 654.6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82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1,595억원)과 기관(332억원)은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제약(1.03%)과 유통(1.90%)이 1%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79%)와 케이엠더블유(0.37%), 메디톡스(1.10%)가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1.42%)와 CJ ENM(-0.97%), 펄어비스(-0.17%), 스튜디오드래곤(-1.27%), 에코프로비엠(-2.13%), 원익IPS(-2.82%), SK머티리얼즈(-0.76%)는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재차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216.9원에 종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