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주요 산업단지 입주사 임대료 30%↓…확산차단·방역 '총력'

입력 2020-02-26 15:15


-성윤모 장관, 대구·경북산단 코로나19 긴급 점검

-구미산단 입주사 간담회…방역도움센터 현황 점검

-코로나19 대응 어려운 기업 방역장비 대여·지원

-생산중단·업장폐쇄 주요산단 입주사 임대료 30%↓

-대중국 수출입 기업에 생산·원자재구매 정보 제공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대구와 경북지역 등 산업 전반에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 감염, 생산중단, 사업장 폐쇄 등 산단에 입주해 있는 피해 기업의 임대료를 30% 인하한다.

‘코로나19’ 대응이 어려운 산업단지, 기업 등에 대해서는 방역장비 대여, 방역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하는 등 주요 산업단지에 대한 피해 확산방지 대응이 강화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성윤모 장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지역본부을 방문해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가 확산중인 대구·경북지역 산업단지내 ‘코로나19’ 대응현황 긴급 점검회의를 여는 등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산업단지공단 관리대상 산업단지는 전국 산업단지 대비 기업수는 53.4%에 달하고 생산 52.6%, 수출 46.3%, 고용 48.3%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먼저, 구미산단 입주기업 대표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업무지속계획, 가동 등 입주기업의 대응 상황과 정부의 방역협력체계, 보건용품 지원 등에 대한 건의사항, 생산·수출지연 등의 입주기업체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코로나19’ 대응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방역도움센터를 통해 방역장비 대여, 방역마스크, 손소독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공단 보유시설 입주기업 중 근로자 감염, 생산중단, 사업장 폐쇄 등 직접 피해 기업의 임대료를 30% 인하, 월 1백만원 이내, 3개월 동안 시행하기로 했다.

대중국 수출입 기업 대상으로는 공장설립정보망 DB를 활용해, 피해품목 생산 또는 원자재구매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제조기업간 거래 매칭도 지원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어서 개최된 산업단지 방역도움센터, 산업단지공단 전국 지역본부 점검회의에서 산업단지공단의 대응현황을 청취하고,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단 차원의 전방위 노력을 당부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소규모 사업장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라인 중단 예방을 위해 전국 11개 주요산단에 방역도움센터를 구축해 방역물품 대여, 방진마스크, 손소독제 제공, 지자체·보건소 연계 중소기업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은 관할 산단 소재 22개 마스크·손세정제 제조업체의 제품을 구매해 구미산단의 50인미만 기업 2,156개사, 약 2만1천명에게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구·경북지역의 37개 산업단지 관리기관을 연계하여, 피해상황 파악, 산업현장 방역조치 등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비상상황인 만큼, 방역도움센터와 11개 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가 지자체, 보건소 등과 협조해 방역조치를 하고, 기업과 긴밀하게 소통해 산단 기업의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현장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원자재, 부품 수급문제 등 애로사항을 부처와 유관기관의 지원책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는 한편, 추경 편성을 통해 지역산업 위기 대응 경쟁력 강화, 위기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