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본사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울 을지로 T타워 건물이 긴급 폐쇄됐다.
회사 창립 이래 건물이 폐쇄 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1차 양성 판정)가 발생해 서울 을지로 T타워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3일 동안 폐쇄 조치됐다.
확진자로 분류되려면 1, 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여야 하지만, 1차에서 양성이 나오면 2차에서도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은 전 직원에게 "금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T타워 근무자가 1차 검진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통보 받았다"며 "확진자 발생으로 3일간 T타워를 폐쇄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아울러 "T타워에 근무하는 분들은 속히 자리를 비워주고, 14층 구성원은 2주간 자가 격리 및 재택 근무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SK텔레콤 측은 질병관리본부 가이드에 따라 건물 출입 제한 조치와 방역을 금요일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네트워크 업무 등을 맡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90%에 가까운 직원들이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