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째 3%대 급락…WTI 50달러 붕괴

입력 2020-02-26 07:02
수정 2020-02-26 07:28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 연이틀 급락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0%(1.53달러) 내린 4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2거래일 연속 3%대 내리면서 50달러 선을 내줬다. WTI는 전날에도 3.7% 하락한 바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2.68%(1.51달러) 하락한 54.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원유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제금값은 하락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6.60달러) 하락한 1,65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오름세를 이어간 탓에 가격부담이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