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식량 생산도 신경써달라"

입력 2020-02-25 22:50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농업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식량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25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 춘계 농업 생산 공작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런 지침을 내렸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위험과 도전에 직면할수록 농업을 안정시키고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자신의 향촌진흥 전략인 '삼농'(농업, 농민, 농촌)의 보강을 통해 전염병 저지전을 승리로 이끌고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 버팀목이 되자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현재 지역별로 차등화해 전염병 방제 조치를 엄격히 함과 동시에 전력을 다해 농사철을 놓치지 말고 풍작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식량 생산 정책의 지원 확대와 더불어 곡물 파종 면적과 생산량의 안정적 유지, 농지 수리, 농업 기계 현대화, 병충해와 동물 역병 방제 등도 지시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이날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와 통화에서 중국의 코로나 사태 대응을 지지한데 감사를 표했다.

시 주석은 UAE의 의료 물자 지원을 언급하면서 "이는 중국과 UAE의 깊은 우의와 더불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높은 수준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UAE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속에서 에너지와 인프라, 금융 등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왕세자는 중국의 코로나19 조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인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