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3시30분경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 남구청을 찾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대구에서도 남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확진자 발생 현황과 대응 체계 등을 보고했다. 조 구청장은 "이 사태가 마무리되고 난 후에 매우 심각한 후유증을 극복하고 조기에 정상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지원 요청이 있다"며 대통령에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 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문제이고 또 우리 전체의 문제라고 인식을 하면서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지원을 총력을 다해서 하고 있고, 또 앞으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에서도 또 남구가 특히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고, 자가격리자도 많아서 아마 우리 남구청의 공무원들이 굉장히 노고가 클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일선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에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해 취약계층 1만2,480세대, 1만7,774명이 거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이 조금이라도 소홀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크다"고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남구 관내의 취약계층 복지시설이 많은데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에 대한 돌봄도 소홀함이 없이 계속 이어지도록 그렇게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을 떠나면서 문 대통령은 "상황 때문에 손은 잡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했다. "재정이 전국 꼴찌, 제발 도와주십시오"라면서 눈물을 흘린 조 구청장에 문 대통령은 "알겠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