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57pt(1.18%) 오른 2,103.6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 가까이 급락했던 지수는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올랐다.
다만 지수의 추세적 상승과 관련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슈와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당분간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97억원, 1,1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7,695억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 7천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반등했다.
삼성전자(1.94%)와 삼성바이오로직스(3.90%), NAVER(3.53%), LG화학(1.14%), 셀트리온(2.07%), 삼성물산(2.28%), 현대모비스(0.46%)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1.51%)는 하락했고, 현대차와 삼성SDI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2%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6pt(2.76%) 오른 656.9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1,146억원)과 기관(924억원)이 모처럼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IT와 제약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2,02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메디톡스(-0.03%)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5.10%)와 에이치엘비(6.01%), 케이엠더블유(6.07%), 에코프로비엠(4.93%), 원익IPS(6.15%)가 강세를 보였고, CJ ENM(1.98%)과 펄어비스(1.24%), 스튜디오드래곤(1.54%), 휴젤(1.44%)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달러당 1,210.3원에 종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