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는 신천지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번째 사망자는 신천지대구교회(에서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로 현재 분류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경북 칠곡경북대병원 음압 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60대 여성 환자가 급성 호흡 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이 환자는 복부 팽만 증상을 보여 해당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이후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은 사후인 24일 오후 9시께 나왔다.
정 본부장은 "1951년생 여성 환자로, 입원 당시부터 산소 포화도가 굉장히 낮아서 바로 기계 호흡을 진행했다"며 응급실 등 의무기록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해 있던 63세 남성으로, 지난 19일 숨졌다. 폐렴 악화로 사망했으며,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번째 사망자는 55세 여성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위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숨졌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세 남성이며, 22일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중이던 57세 남성이다. 지난 19일 확진돼 20일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3일 사망했다.
5번째 사망자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7세 여성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었고, 23일 경북대병원에서 사망했다.
6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있던 59세 남성으로, 지난 19일 확진 후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3일 사망했다.
7번째 사망자는 62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후 24일 사망했다.
67세 남성인 8번째 사망자 역시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 지난 20일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24일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893명이다. 이 중 56.1%인 501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다.
9번째 사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