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기업들에 '출퇴근 시차제' 권고…재택근무·화상회의도 자율 실시

입력 2020-02-24 15:28


-대한상의, 회원사에 ‘출퇴근 시차제’ 자율실시 권고

-대한상의, 회원사에 재택근무·원격회의 권고키로

-외국계·대구·경북 기업들 상당수 재택근무 시행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위기경보 수준을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재계에서도 재택근무 등 출퇴근 시차제 실시를 권고하고 있다. ·

‘심각’ 단계는 대규모 행사금지 등 강력한 강제조치가 가능해 국민 생활과 기업들의 일상도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대중교통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회원기업들에게 출퇴근 시차제를 자율실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수준으로 상향됨에 따라 경제계에서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혼잡도와 밀접 접촉을 줄여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한상의는 아울러 감염병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 자율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회원사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리 업계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중장기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재계에서 시차근무제, 재택근무, 화상회의 권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 역시 재택근무 권장, 출근 시간·근무시간 조절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요 외국계 기업들이 이번주 중 전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사실상 의무화한 가운데 일부 국내 기업들의 경우 이미 전 직원에 대해 사람들과 많이 접촉할 수 있는 시간대를 피해 출근 시간대를 늦출 것을 공지했다.

코로나19가 가장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사업장과 공공기관들 대부분은 이미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