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라임펀드 판매수수료 '최대'

입력 2020-02-24 11:16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한 펀드를 판매해 받은 수수료(보수 포함)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지난 2017년 42억원, 2018년 64억원, 2019년 29억원 등 최근 3년 간 라임 펀드 판매를 통해 135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신한금융투자 다음으로는 우리은행(88억원), 하나은행(47억원), 대신증권(47억원), 신한은행(46억원), 삼성증권(17억원), 신영증권(17억원), 농협은행(16억원), NH투자증권(16억원), KB증권(14억원), 현대차증권(14억원), 부산은행(10억원) 등 순으로 수수료를 많이 챙겼다.

이번에 환매 중단된 모(母)펀드 4개에 딸린 자(子)펀드 173개에 가입된 개인투자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우리은행으로 1,449명(계좌수 기준)의 자금이 들어갔다. 이는 전체 4,035명 중 35.9%를 차지한다.

아울러 대신증권(522명), 신한은행(394명), 하나은행(385명), 신한금융투자(297명), 신영증권(235명), 부산은행(216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설정액 기준으로도 우리은행이 2,531억원으로 전체 9,943억원 중 25.4%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1,697억원), 대신증권(1,360억원), 신한금융투자(1,202억원), 하나은행(798억원), 신영증권(649억원), 부산은행(427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환매 중단된 모펀드 4개의 설정액은 각각 플루토 FI D-1호 9,391억원, 테티스 2호 2,963억원, 플루토 TF-1호 2,408억원, Credit Insured 1호 2,464억원이다.

환매 중단 이전인 지난해 9월말 순자산 대비 손실률은 플루토 FI D-1호 46%, 테티스 2호 30%로 조사됐다. 라임운용은 나머지 모펀드 및 자펀드에 대한 기준가격 반영 등을 통해 구체적인 손실률 분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