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노사, 유급휴직중인 해고 복직자 5월 1일자로 부서배치 합의

입력 2020-02-24 11:15


쌍용자동차 노사가 유급 휴직자들에 대해 5월 1일부로 부서에 배치하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

24일 쌍용자동차 노사는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전원 복직 후 회사의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인해 유급 휴직 중인 해고 복직자들을 오는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복지 중단,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 한 뒤 12월 전직원 임금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복직된 해고자들 역시 이에 맞춰 통상임금의 70%를 지급하는 유급 휴직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이러한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들이 순조롭게 추진 됨에 따라 쌍용차, 쌍용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차 지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노노사정 4자 대표는 해고 복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3차례의 추가 논의를 통해 방안을 협의해 왔다.

4차례의 상생발전위원회를 거쳐 노사가 최종 합의 함에 따라 유급 휴직자 46명은 오는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되고 2달간의 OJT(On The Job Training)와 업무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배치 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중국발 코로나 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쌍용자동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쌍용차는 의미를 부여했다.

노노사정 대표는 지난 2018년 9월 해고자 복직에 합의한 바 있으며, 쌍용자동차는 같은 해 12월 신차 생산 대응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 대상자의 60%에 대해 추가 복직을 시행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복직도 2019년 상반기에 완료함으로써 해고자 복직 문제의 사회적 합의 사항을 이행해 왔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자체 경영쇄신 방안과 더불어,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의 상생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