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0대 건설사 공사현장서 3명 사망…국토부 "고강도 현장점검"

입력 2020-02-24 11:00
수정 2020-02-24 16:06
국토부, 1월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명단 공개
사고발생 대형 건설사 불시 특별점검 시행
지난달 호반산업을 비롯한 3개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총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1월 공사현장 사망사고 명단'에 따르면 호반산업은 지난달 21일 '인천검단 AB15-2블럭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반산업은 지난해 9월 발생한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 현장 사망사고(1명 사망)에 이어 또다시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씨제이대한통운, 대보건설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업체 중 3개 회사에서 3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은 1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호반산업, 씨제이대한통운, 대보건설을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집중점검을 펼친다.

국토부는 지난해 7~12월 사이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회사의 공사 현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진행했고, 벌점 140건을 포함해 총 733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달 19일부터 '해빙기 대비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등 697개 건설현장에 대하여 일제히 진행하며,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점검, 지반침하 예방 특별점검, 소형 타워크레인 특별점검과 함께 시행 중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