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학생 1만명 입국 예정...교육부 "집중관리 주간 체계"

입력 2020-02-23 18:42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7만여명 가운데 3만8천여명이 아직 입국하지 않았으며, 1만여명이 이번 주에 입국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 유학생 7만979명 중 현재 국내에 있는 유학생은 3만2천591명이다. 1만2천753명은 이번 겨울에 중국에 가지를 않았고, 1만9천838명은 2월 18일 이전에 중국에서 입국했다.

아직 중국에서 입국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은 3만8천388명이다.

이번 주에 1만여명이 입국하고 다음 주에 9천여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만9천여명은 아직 입국 예정일을 잡지 못했다.

최근 교육부는 아직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하지 못한 중국인 학생은 이번 학기에 휴학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날 교육부는 1학기 휴학 후 입국하는 유학생에게는 수강 학점 제한을 완화해주고 집중이수제 등으로 휴학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해주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다른 대학의 온라인수업(원격수업)을 수강해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학 간의 학점 교류 협약이 확대된다.

한국방송통신대 동영상 강의 콘텐츠는 1학기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 1만여명이 입국할 예정인 이번 주를 '집중 관리 주간'으로 정해 특별 관리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인천국제공항에 '중국 입국 유학생 안내 창구'를 설치한다.

학생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 학교별 주요 전달사항을 안내하고 지방자치단체·대학 등이 제공하는 학생 셔틀버스 탑승도 돕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