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영등포·신세계 강남 식품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잇따라 휴점

입력 2020-02-23 12: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백화점들이 잇따라 휴점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영등포점 일부 층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3일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대전 지역 두 번째 확진자가 이달 19일 영등포점 지하 1층 등을 방문했다.

롯데는 "해당 확진자가 일부 층만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전 매장의 문을 닫고 철저하게 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방역 당국과 상의를 거쳐 재개점 날짜를 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날 하루 식품관 문을 닫기로 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오후 2시께 강남점 식품관 푸드코트에서 1시간가량 식사를 했다.

이 확진자는 16일 남편과 함께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고 21일 부천시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세계는 전날 서초구 감염병 관리팀을 통해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강남점 영업을 30분 앞당겨 종료했다.

또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식품관 외에 다른 매장을 방문하지 않았으며 그간 자체적으로 내부 소독을 꾸준히 해온 점을 고려해 식품관만 23일 하루 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