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6~7명이 상대적으로 중증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환자가 많이 늘었고, 정신병동 등에서 이송된 환자들은 폐렴이 진행 중이라 6∼7명 정도가 비교적 중증 상태로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소마스크로 산소공급을 하는 환자가 6명 정도 있고, 한 명은 더 지켜보고 있어 총 7명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9번째 환자(37세 남성, 한국인)가 격리해제 된다. 이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된다. 퇴원 여부는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6명이다. 이 중 13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16명이 완치돼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