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3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코로나19 대응방안 발표 이후 지난 18일까지 8영업일 동안 5,683건에 대해 약 3,228억 원의 자금이 공급됐다고 21일 밝혔다.
기은과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315억 원(4,952건)이,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금융회사를 통해 913억 원(731건)이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의 경우 음식점업과 숙박업, 도소매업 등 고루 자금이 지원됐으며 숙박업이 업체당 약 6억원으로 건당 지원규모가 가장 컸다.
시중은행의 경우 숙박업과 음식점업, 카드사는 음식점업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정책금융기관과 금융사를 통해 이뤄진 상담문의는 약 1만7천 건이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당국도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피해기업 지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피해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