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약 160만 유로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입찰에서 18일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주) 등이 보유한 방폐물 관리시설 건설 및 운영에 대한 국내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한 사례다.
이번 용역은 체르나보다 원전 부지내 방폐물저장고 건설을 위한 최적 방안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방폐물저장고 건설요건을 수립해 2021년 본 건설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수주를 통해 한수원은 향후 발주될 방폐물 저장고 건설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수주활동을 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노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중인 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같은 유형(Candu)의 원전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등 앞으로 발주될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설비개선 사업 수주에 확고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더 많은 국내기업들과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