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쿠승증후군 호전‥빚도 다 갚아"…꽃길 예약

입력 2020-02-18 09:57


가수 이은하가 빚 청산과 함께 쿠싱증후군 증세가 호전됐다는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올해 나이 60세, 데뷔 47주년을 맞이한 이은하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하는 "아버지가 당신 나름대로 사업을 해보고 싶고, 집도 온 식구가 다 살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싶으셨나 보다. 그런데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며 "계약서도 잘 모르고 모든 담보를 당신이 책임지시다 보니 빚이 내 앞으로 왔다"고 부친의 빚을 떠안은 사연을 밝혔다.

1997년 6~7억원 수준의 빚에 사채 이자를 더해 70억원을 갚아야 했다는 그는 "지금은 빚을 다 갚았다"며 사채업자들의 협박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전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다 나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싱증후군 투병을 고백했던 그는 "수술 안 하고 고생은 했지만 멀쩡해졌다"며 "문제는 살이다. 이젠 살과의 전쟁이 남았다. 지금은 건강해져서 주변에서 살 빼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신다"며 웃었다.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이란 필요 이상으로 당류코르티코이드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을 보이고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특징이 있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투병을 알리기 전 급격한 외모변화로 성형 오해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은하 쿠싱증후군 호전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