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금융당국 제도개선, 한국 사모펀드 위축 불가피"

입력 2020-02-18 09:15


NH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제도 개선으로 올해 한국 사모펀드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최창규, 최주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에 발표된 헤지펀드 제도 개선 방향의 주요 내용은 시장규율을 통한 위험관리 강화, 투자자 보호 취약구조에 대한 보완, 금융당국 감독과 검사 강화로 구분된다"며 "라임자산운용과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연기 사태의 원인이 되었던 복층 투자구조에 대한 정보제공과 모니터링 강화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본금 7억원 미만의 부실 운용사에 대해 패스트 트랙을 거쳐 바로 퇴출시키는 제도를 시행 예정"이라며 "지난해1월 전문 사모 운용사 설립 요건이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아지면서 탄생한 소규모 운용사들 중 적자가 지속된다면 패스트트랙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두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중 구체적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흐름은 바뀔 가능성이 낮아 올해 사모펀드의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