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융합연구단 사업화 유망기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준석 박사팀, 세포소기관 표지를 위한 형광 프로브 개발

입력 2020-02-18 09:00
‘근적외선 발광 통해 세포 투과도를 향상시킨 형광 프로브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준석 박사는 세포 투과도가 높고, 깊은 조직에서 형광 이미지 관찰이 가능한 세포소기관 표지를 위한 형광 프로브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포 소기관을 기반으로 한 단백체학은 표적 소기관에 상주하는 단백질의 기작 및 자극에 따른 세포 내 농도의 증감을 밝히고 제어함으로써 질병 진단 및 치료를 가능케 한다. 특히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대사, 생합성, 신호 전달 등의 암 발생에 필수적으로 관여하는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로써, 항암치료 등을 위해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되고 있다.

기존의 단백체학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인 형질 주입 방법은 단백질 크기가 크고, 유전정보가 알려진 단백질의 주변에만 처리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주입된 형광염료를 목표한 단백질에 표지하는 방법이 널리 연구되고 있지만, 종래의 형광염료를 이용하여 미토콘드리아를 표지하는 방법은 형광염료가 가시광 영역에서 발광하기 때문에 투과도가 떨어지며, 생체분자에서의 비특이점 형광 흡수를 피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준석 박사는 근적외선 영역에서 발광하기 때문에 투과도가 높고 생체분자에서의 비특이적 형광 흡수를 피할 수 있어, 깊은 조직에서의 형광 이미지 관찰이 가능한 형광 프로브를 개발하였다.



이준석 박사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징 프로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 센서 활용 진단키트 뿐만 아니라 임상병리 분야 신약 개발 및 의료/미용 분야 개인 맞춤형 의료/미용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 기술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단 사업 (과제명 :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현장 진단 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연구성과사업화 촉진기관인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정부지정 기술거래기관인 ㈜내비온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위한 수요기업을 탐색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