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신기술을 발 빠르게 상용화하겠다"라고 했다.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회사는 모든 파장을 공급하는 세계 유일의 LED 소자 기업"이라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이다.
이 회사는 LED 칩 연구개발과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중 서울바이오시스는 물과 공기 등의 살균에 쓰이는 UV LED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LED 인사이드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 시장에서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 UV LED 기술로, 공기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90% 살균할 수 있다"고 했다.
빅셀(VCSEL) 기술도 서울바이오시스가 내세우는 기술 중 하나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이저다이오드 기술인 빅셀은 센서와 통신 분야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빅셀이 3D 안면인식을 가능하는 데 필수 기술 중 하나이고, 특히 통신 분야에서는 초고화질 영상을 빠르게 송출하는 데 쓰인다는 것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해 빅셀 전문기업인 '레이칸(Raycan)'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여기에 서울바이오시스는 마이크로 LED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단일 RGB 픽셀 형태인 '마이크로 크린 픽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지난달 세계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며 "특히 여러 기기에 내장이 가능하고 고객사 입장에서도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590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다음 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20~21일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6~27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200만 주이며, 공모가 범위는 6,500~7,500원이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사진=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