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해외여행 이력과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없는 '코로나 19' 30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번째 확진자가 29번 확진자(82세, 남성, 한국인)의 부인으로 지난 16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30번 환자는 52년생 한국인 여성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결과 양성이 확인돼 남편인 29번 환자와 같이 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됐다.
두 사람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는 아니며 해외여행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나 2차 감염자, 중국 등 해외 여행 이력자 등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는 등의 방역망을 펼쳐 왔다.
기존 28명의 확진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바 있다.
이로써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는 30명, 퇴원환자는 9명, 검사 진행중인 의사환자는 40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