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입국한 후 발열 증상으로 긴급하게 병원에 이송된 1세 아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아동은 고열 치료가 끝나면 임시생활시설로 복귀할 예정이다.
14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차 전세기로 국내로 들어온 교민 가운데 생후 8개월 아동 1명이 전날 밤 39.3도가 넘는 고열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다행히 코로나19에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동은 지난 12일 귀국 후 임시생활시설인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할 당시 건강한 상태였고 바이러스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갔고, 어머니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아이가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가 되면 임시생활시설로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 국방어학원에는 3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과 중국 등 외국 국적 가족, 격리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자진 입소한 가족 등 148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국방어학원 1세 아동 음성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