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사업, 성공 열쇠는 공간운영기획"

입력 2020-02-14 15:20
한국경제TV '역청지침서' 4회 16일 방영


한국경제TV에서 방영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 지침서>가 서울시 공식SNS 계정에 오를 만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4회차로 마지막이 될 예정이었던 방송이 한 회 더 연장될 예정이다.

오는 16일(일) 방영 예정인 4회차 '대토론회' 편에는 서울시청 역세권계획팀을 맡고 있는 백윤기 팀장과 친친디CM그룹 서동원 대표PM,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김승현 학생이 같이 출연한다. 민과 관, 소비자와 공급자라는 어찌 보면 서로의 이익이 상충되는 입장에 서 있는 3인의 토론이 어떤 결론을 이끌어낼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김승현 학생은 "보증금 3천에 월세 40에 살고 있다. 대학가 원룸 평균 보증금은 1,372만 원이다. "라고 청년들의 주거문제가 시작되는 지점을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쌀 뿐 아니라 미래를 보장해주는 공간은 더욱 아니다." 라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백윤기 팀장은 "22년까지 8만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한 역에 적어도 한 개의 청년주택이 들어오도록 할 것"이라는 서울시의 포부를 밝혔다.

사업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출연자로 나선 서동원 대표는 "역세권에도 아직 사립 대학 재단 소유의 토지나 도시 미관의 흉물처럼 방치된 듯 보이는 오래된 숙박시설들이 곳곳에 있다." 며, 이를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활용하면 "용적률 상향 및 종상향에 따른 토지 가치가 의무사업기간이후 기준 최소 30%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입주자가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역세권 상가의 경쟁력을 주차 공간으로 확보할 수 있어 모두에게 win-win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상가임차방식도 공유 상가 방식으로 하여, 별도의 플랫폼 운영주체가 지역의 맛집들이 보증금에 대한 부담없이 사업할 수 있게 한다면,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결국 서울시역세권청년주택사업은 공간운영기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행자도, 입주자도, 지역주민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한국경제TV '역세권 청년주택 지침서-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