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반도건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한 '조현아 연합군'은 김신배 전 SK㈜ 부회장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새로운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웠다.
조현아 연합군은 김 전 부회장을 한진칼 전문경영인으로 추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배경태 삼성전자 전 부사장과 김치훈 대한항공 전 상무, 함철호 티웨이항공 전 대표이사 등 3명을 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로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와 여은정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 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추천했다.
이들 연합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로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들"이라며 "새로운 전문경영인들의 경영을 통해 한진그룹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고 더욱 성장할 걸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에는 이사의 자격요건과 관련해 현행 법규 대비 더 강화된 청렴성 요건도 추가했다. 더불어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해 사외이사 중 선임하는 것으로 했다.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하는 안건도 제안했다. 한진칼 정관 변경안에 전자 투표제를 신설하고,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보상위원회의 의무적 설치 규정을 정관에 둬 주주들이 경영진의 보수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키로 했다.
조현아 연합군은 "이 모든 제안이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는 경우 한진그룹은 전문경영인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도착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