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 청량감 넘치는 ‘얼음장 계곡’ 투 샷

입력 2020-02-13 14:34



‘포레스트’ 박해진이 조보아의 1초 내 해결사로 활약하는 신데렐라 왕자님으로 변신한다.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미령 숲에서 만나게 된 두 남녀가 각각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로 보는 이들에게 오감을 자극시키는 피톤치드를 발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방송된 9,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7.5%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2%까지 치솟으며 수목드라마에서 적수 없는 1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강산혁(박해진)은 시보를 벗어나 대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합동 훈련에 참석해 1등을 거머쥐겠다고 선언했고, GPS 경로를 이탈해 계곡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GPS 위치 표시에서 사라졌고, 이에 의료진 협조 요청으로 참석해 훈련을 보고 있던 정영재(조보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영재가 결승선으로 달려가 강산혁을 부르짖는 순간, 아우라를 풍기며 강산혁이 무사 귀환,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박해진-조보아가 거세게 흘러가는 계곡물 안에서 발동동 투 샷을 선보인다. 극중 강산혁이 계곡으로 떨어진 정영재 신발을 주워주는 장면. 강산혁은 신발이 떨어진지도 모른 채 계곡 바위 위에 걸터앉아 상념에 빠져있는 정영재를 목격한 후 재빨리 신발을 낚아채는 ‘엑셀 부스터’를 가동시킨다. 정영재 전용 흑기사를 자처한 강산혁과 시무룩한 표정의 정영재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두 사람이 계곡 안에서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해진-조보아의 신데렐라 왕자님 장면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한 계곡에서 진행됐다. 이날 먼저 촬영에 들어갔던 조보아는 계곡의 물살 소리에 옆 사람과의 대화도 잘 들리지 않자 스태프가 사용하는 무전기를 빌려 든 채 멀리 있는 감독과 소통하며 감정을 다잡는 열정을 보였다. 더욱이 무전기를 통해 뙤약볕에서 진행되는 촬영에 지쳐있을 스태프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현장을 생동감 넘치게 만들었다. 또한 박해진도 험준한 산속 촬영으로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대신해 클로즈업 촬영에서 직접 신발을 물에 던진 후 달려가 자연스럽게 주워 올리는 태연한 연기를 선보여 현장에 피톤치드 힐링을 불어넣었다.

제작진 측은 “박해진-조보아는 현장에서도 늘 셀프 스태프 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인성 배우들”이라며“이 장면을 통해 극중 강산혁, 정영재의 마음이 뒤엉키게 된다. 점층적 연기력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두 사람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