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코로나19 대응 간담회 참석…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20-02-13 13:3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과 조기 극복 방안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직접 청취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시작 30분 전인 오전 9시 58분에 대한상의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프로포폴 의혹 보도와 관련한 입장이 있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이 부회장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6개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했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한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기업 피해 현황을 보고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