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유력 일간지 더 내셔널은 아카데미(오스카)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계기로 12일(현지시간)자에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 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2020년 이전의 한국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떤가"라면서 영화광이든 한국 영화를 한 번 경험삼아 보려는 관객이든지 상관없이 '기생충 외에도 꼭 봐야 할 한국 영화 10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살인의 추억, 엽기적인 그녀, 김씨 표류기, 괴물, 곡성, 부산행, 써니, 신과 함께 등 한국 영화 10편을 중동 영화팬에게 추천했다.
특히 나홍진 감독의 곡성에 대해서는 "상영 시간이 2시간 36분으로 길다고 생각할 틈도 없이 당신을 빨아들일 것이다"라며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때 최소한 오스카 국제영화 부문을 수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호평했다.
이 신문은 또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한국 영화는 1955∼1972년까지 황금기였다가 1997년부터 잊을 수 없는 수작 몇 편이 제작되면서 르네상스를 맞았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