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기업인 ‘왓챠’는 영화 ‘기생충’의 평가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세계 각국에서 모은 영화 '기생충'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의 별점 평가 데이터를 정리한 결과다.
대륙별로 나눠보면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이용자들의 평균 별점은 4.10점이었지만, 북미는 4.30점, 유럽은 무려 4.42점을 기록했다.
국내 이용자들이 매긴 4.27점보다도 높은 평가를 북미 및 유럽 등지의 해외에서 받은 것이다.
특히, 미국 이용자들의 평가를 보면 ‘기생충’이 미국 관객들에게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았었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들 중 ‘기생충’의 평가가 가장 높았다고 한다.
미국 관객들이 매긴 ‘기생충’의 평균 별점은 4.31점으로, 경쟁작이었던 ‘1917’(4.02점), ‘아이리시맨’(3.98점), 조커(4.06점), ‘결혼이야기’(4.16점)보다 더 높은 평균 별점을 기록했다.
유럽 이용자들에게도 ‘기생충’(4.42점)은 2위 ‘아이리시맨'(4.36점)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었다.
한편, 왓챠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기념하기 위해, 웹페이지 첫 화면을 ‘기생충 버전’으로 공개했다.
영화 소개페이지 내의 ‘기생충' 출연진들 이미지 역시 기생충 버전으로 패러디해 오스카 수상을 기념했다.
한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플레이’의 모태가 된 영화 평가·추천서비스 ‘왓챠’는 2012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출시된 뒤 2014년 일본어 버전을 출시했고, 2018년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해 전 세계 이용자들의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