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다.
11일 장 초반인 9시 5분 현재 CJ ENM이 전일대비 3.78% 오른 1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전해진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관련 뉴스로 주식시장에서는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국내 콘텐츠 제작사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영화 '기생충'이 전통 한류시장이 아닌 북미 박스 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두고,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수상했다는 것은 한국 콘텐츠 유효시장이 더 이상 아시아권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글로벌 제작사로 리레이팅(재평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생충 투자배급사이자 HBO 드라마 리메이크에 참여할 'CJ ENM', 올해 미국법인을 설립해 tvN 드라마 '라이브' 미국향 리메이크를 진행할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와 바인딩 계약을 진행한 '제이콘텐트리', '킹덤'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에이스토리' 등 수혜를 기대했다.
다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이후 추가이익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영화 '기생충'은 9일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 355억달러 기록 중"이라며 "해외 수출이작년 3분기부터 지속돼 온 만큼, 실적 업사이드(상승 여력)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