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도 '기생충' 4관왕 축하…"'불평등' 향한 물음, 세계에 통했다"

입력 2020-02-10 19:44


박원순 서울시장도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축하 대열에 합류했다.

박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증명해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쾌거를 축하한다"고 썼다.

박 시장은 "기생충은 한국 영화 101년의 역사는 물론이고 92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를 새로 썼다"며 "오늘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이라는 '영화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고 적었다.

이어 "전 세계가 '불평등'과 '계급사회와 양극화'라는 생생한 화두에 주목하고 있는 시기에 해학과 풍자로 '우리 사회의 출발선은 왜 공정하지 못한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 기생충의 감수성이 전 세계인에게 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더 신이 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중 K팝과 드라마를 넘어 종합예술의 꽃인 영화까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라며 "봉 감독을 비롯한 모두의 노력이 빚어낸 앙상블의 결과에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