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와 함께"… 해리스 美대사, '기생충' 호명에 두 팔 번쩍

입력 2020-02-10 17:21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을 축하했다.

해리스 대사는 10일 트위터 글에서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을 비롯해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오스카 4관왕을 차지했다!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봉 감독님과 기생충 출연진 및 제작진, 대한민국 영화계에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면서 시상식을 시청해 눈길을 끌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 끓인 짜파구리는 영화에서 배우 조여정(연교 역)이 한우를 얹어 먹는 장면이 나와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해리스 대사도 이를 따라 한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짜파게티와 너구리 컵라면을 비벼 만든 짜파구리 사진을 함께 올렸다.

또 '기생충'이 수상자로 호명된 순간 해리스 대사가 두 손을 번쩍 들고 기쁨을 표하는 모습도 공개돼 친근함을 더했다.

(사진=주한 미국대사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