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곧 '무주택자'가 된다고 이 전 총리 측이 8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지난 5일 오후 이 전 총리의 서초구 잠원동 자택 매매계약이 이뤄졌다"면서 "매매가는 19억5천만원"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전 총리 측은 "이 전 총리가 무주택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1년 전인 지난 1999년 전용면적 25.7평의 잠원동 아파트로 전입해 거주해왔고, 총리 퇴임을 준비하던 지난해 12월 11일 이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일 잠원동 집에서 종로구 교남동에 위치한 아파트 전셋집으로 이사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 이튿날인 이날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낙원상가와 돈화문로 등 종로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발전위원회 및 재정비구역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전 총리는 "종로에 있는 대학을 4년 다니고, 종로에 있는 신문사에서 21년간 일해 제법 (지역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골목골목 다녀보니 아는 것이 별로 없더라"며 "삶의 현장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야겠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방문 후 페이스북에 "모든 문제에는 만만찮은 배경이 도사리고 있다"며 "그래도 해결방안은 있다고 믿는다"고 썼다.
지난 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전 총리는 그다음 날인 4일 창신동 주택가의 '도시재생' 현장, 6일 이화동 보훈회관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찾는 등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