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中, 미 제품 관세 인하
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20만 2천명…9개월래 최저
美 4분기 비농업 생산성 1.4% 상승…시장 예상 하회
보잉 상승…FAA, 보잉 737맥스 인증 비행 곧 개시
트위터 급등…4분기 매출 호조· 일간 광고소비자수 21% 증가
소프트뱅크 급등…엘리엇 매니지먼트 지분 증가
마이크론 상승…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조정
[국제유가] OPEC+ 공동기술회의, 추가감산 제안 합의 실패
[금 가격] 상승…저금리 기조·코로나 세계경제 영향 우려
오늘 뉴욕 증시,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다우지수 0.30% 상승해 29,379.77에 나스닥은 0.67% 올라 9,572.15에 S&P500 지수는 0.33% 상승한 3,345.78에 마감했습니다.
다우 일중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시장은 중국의 관세 인하 조치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 그리고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했는데요.
중국이 오는 14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약 75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최종적으로 모든 관세의 폐지를 위해 미국과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시장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누그러진 상황입니다. 사망자와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지만,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도 부상했는데요.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만 2천명으로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는데요. 전일 발표된 1월 민간고용보고서의 호조에 이어 탄탄한 고용시장에 대한 믿음을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작년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도 시장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3분기 대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1개 섹터별 등락으로 오늘 장 시장 더 자세히 보면, 커뮤니케이션을 필두로, 기술주와 필수 소비재도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에너지와 금융주 하락했습니다.
특징주도 알아보겠습니다.
보잉 주가는 3.6%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감사 결과 배선 문제가 발견되었다며, 해당 문제가 상대적으로 고치기 쉽다고 전했는데요. 이로써 보잉의 737맥스가 다시 운항되기까지 마지막 단계만 남은 상태로, 737 맥스의 인증 비행이 몇 주 내에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위터는 4분기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는데요. 일간 활성 광고 소비자수도 전년 대비 21% 증가해 1억 5천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해지며 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장 15.03% 급등 마감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25억 달러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급등세를 보이며, 11.97%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종합 금융사 레이몬드 제임스가 연내 수요-공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며,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중립에서 강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3.36%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품시장 동향까지 살펴보시죠.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OPEC+가 공동기술회의에서 산유량 추가 감산 제안을 도출해내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다른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6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WTI는 0.4% 상승한 배럴당 50.95달러에, 브렌트유는 0.30% 하락한 배럴당 55.0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 성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0.5% 상승해 온스당 15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