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손태승 회장 체제를 당분간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6일 열린 간담회에서 아직 손 회장 개인의 제재에 대한 최종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로서는 지배구조 관련 기존 절차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가 최종 통보되는 3월 이후 지배구조와 관련해 재논의가 진행될 수 있음도 시사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오전부터 손 회장과 함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받았다. 이후 이사회에 자산의 거취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사외이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아직 제재가 최종 통보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입장을 확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단된 차기 행장 선임 절차는 이르면 다음주중 재개할 것으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