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마트나 온라인 시장이 활발해 지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들의 외출이 줄면서 전통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입니다.
1년 전 이 맘때와 비교해보면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영등포 중앙시장 상인
"사람들이 집에서 안 나온다. 지금 정신 없는데 누가 나오겠나 장사도 못한다.
손님이 2/3는 줄었다. 명절도 끝난데다가 춥고, 이번 사태 때문에 사람들이 안나온다."
<인터뷰> 영등포 중앙시장 상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안 걸렸을 때는 손님들이 저녁에 와서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고 나서는 더 힘들다.
손님들이 끝나고 집으로 바로 들어간다. 경기도 안좋은데, 사람들이 거의 70% 줄었다. 자영업자들이 진짜 힘들다."
IMF 시절에 버금가는 분위기라는 말도 나오지만 마땅히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배달이나 온라인 판매 경쟁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및 이자 조정, 상환 유예 등 금융대책과 세금 감면 등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전국상인연합회도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손 소독제를 약 3만개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가 하루 빨리 진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